Saturday, July 25, 2009

Motherland

changes undone.

2009년 12월 16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 '10주년 기념일'이 되겠다.
애매해져가는 정체성 안에서 나이 스물셋 먹고 한국에 온지 어언 10일째.

난 딱히 한국을 그리워 해본적도 없고,
한국에서 날 반겨줄 사람들도 장소도 없었고,
단지 '놀러' 한국에 왔었는데

베란다 넘어로 보이는 빼곡한 상가들과 키큰 아파트들, 그리고 그 아파트 1201호에서는 안먹는다고 징징대도 기어이 깨워서 아침을 먹이는 엄마, 방금 막차타고 집에 들어간다며 도착하면 요앞에서 맥주 한잔 하자는 아빠, 한국온지 한달만에 누나누나 거리며 한국말로 말거는 동생..
지나가다 어깨쳐도 미안하단말은 커녕 쳐다보지도않는 사람들, 지하철역에서 만만해보이는 나한테 천원 이천원 더 받아먹는 악세사리가게 주인들, 골목길마다 빼곡한 흡연자들, 밤 12시가 다됬는데도 집에갈 생각 없는 사람들로 꽉찬 거리, 내가 좋아하는 한국책들과 쓸데없지만 완소하는 사무용품들이 가득찬 서점, 시끄럽게 '손님 손님' 불러대는 호객행위, 나오는 말마다 욕인 무서운 초딩들, 휴지없는 완전 구린 상가 화장실, 별로 산것도 없는데 어울리다 보면 텅텅빈 지갑

"어떻게 이렇게 살지?" 라고 번번히 내자신에게 물어봤던 질문의 답은
"이게 당연한거니까" 였네

'우리집' 을 10년만에 찾은 기분.
my home 이 아니고 우리집.
this difference between English and Korean is
how 10 days can undo what 10 years did.